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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꿈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곳' 국립항공박물관 5일 개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가장 높은 꿈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곳'을 목표로 한국 항공산업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모두 한 곳에 모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국립항공박물관이 오는 5일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개관일은 1920년 7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가 문을 연 지 100주년을 기념해 정해졌다.

정식 개관에 앞서 3일에는 개관식이 열린다. 이날 개관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과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을),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및 항공업계 종사자, 일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국립항공박물관의 건립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될 예정이다. 각계 인사의 축하영상을 시작으로 개식 선언, 박물관 경과보고 및 비전선포식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항공독립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기념해 유족 및 기념사업회가 참여한 가운데 노백린, 오림하, 이용선, 이초, 한장호, 이용근, 장병호 등 항공독립운동가 동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가장 높은 꿈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곳'을 슬로건으로 한국의 항공역사와 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1층에 마련된 '항공역사관'에서는 과거의 역사를 배운다면 2층 '항공산업관'에서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상을 제시하고 3층 '항공생활관'에서는 미래 항공을 주제로 미래 생활의 변화를 전시한다.

 

'가장 높은 꿈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곳' 국립항공박물관 5일 개관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된 '스탠더드 J-1' 복원기. (사진=이춘희 기자)

 

항공박물관이 가장 대표 전시물로 내세우는 것은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와 임시정부 한인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했던 '스탠더드 J-1'이다. 두 비행기 모두 실물 크기로 복원했다.

 

금강호는 한반도 하늘을 최초로 날은 조선인인 안창남 선생이 직접 몰았던 비행기다. 복엽기 뉴포르-17형에 한반도 그림과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붙여 꾸몄다. 안 선생은 이 비행기를 타고 1922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범비행을 하며 당시 조국을 빼앗긴 조선인들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웠다.

 

스탠더드 J-1은 2인승 복엽기로 비행기 수직날개에 태극문양을 새기고 옆면에는 'KAC'(Korean Avation Corps) 글자를 새겨 한인들의 비행학교 임을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국내기술로 만든 최초의 민항기인 ‘KC-100 나라온’, 국산 초음속 훈련기를 개조하여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서 곡예비행에 활용하는 ‘T-50B 골든이글‘ 등 다양한 실물 비행기를 전시하고 있다. 보잉 사의 B747 비행기 동체 단면과 엔진 등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전시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다양한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개관 후 첫 특별전 주제는 김포공항이다. 일제 강점기 군사용 활주로로 시작된 김포공항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대표 민간공항으로서 한국을 드나드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포 활주로로 시작한 과거에서부터 도심형 스마트공항으로 변모하게 될 미래상까지 공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그 과정에 녹아 있는 이용객, 종사자, 지역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담을 계획이다.

 

'가장 높은 꿈을 가장 가깝게 만나는 곳' 국립항공박물관 5일 개관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 마련된 관제 체험시설 (사진=이춘희 기자)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교육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조종과 관제를 연동한 조종·관제 시스템을 통해 B-747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탑 관제사 체험공간, 비행기 기내방송으로만 듣던 안전교육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는 기내훈련 체험 공간이 갖춰져있다. 뿐만 아니라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항공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5일 박물관이 문을 열더라도 교육·문화 서비스는 당분간 온라인 및 소규모 그룹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된다. 박물관은 이로 인해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관람 희망객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정호 관장은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의 항공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활성화해 어린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토리텔링 방식의 항공문화유산 전시물, 디지털·가상현실 기반 체험공간 등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우리 항공문화 콘텐츠로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한 만큼, 세계적인 항공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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